▲ 29일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18 인천국제디자인페어'에서 개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인천게릴라뉴스=조경희 기자] 현대사회에서 디자인의 역할이 단순히 외관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을 넘어 크고 작은 사회문제를 탐구·해석하고 해결한다는 취지로 ‘인천국제디자인페어’가 올해 13번째의 막을 올렸다.

지난 29일 개막식을 연 디자인페어는 오는 11월 1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을 주제로 디자인 포럼과 디자인 콘서트로 구성됐다.

‘2018 인천국제디자인페어’ 개막식에 참석한 박남춘 인천시장은 원도심 활성화·일자리 창출 등 인천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디자인 정책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좋은 디자인은 도시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사회문제를 해결하기도 하며, 우리 사회의 불편과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다.”며 “원도심 활성화에도 디자인 개선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인천의 가치를 높이고, 살고 싶은 도시로 나아가는데 도시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시는 지방정부 최초로 산업디자인 지원 조례를 만들고, 디자인지원센터를 여는 등 도시정책에 디자인을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디자인, ‘아름다운 공장 어워드’같은 기업 환경 개선과 일자리 창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시장은 인식·소통·공감·행동으로 구성된 4개 전시장을 돌며 인천의 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작품, 시민과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를 꼼꼼하게 살폈다.

특히 VR 체험존에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새로워진 원도심의 모습, 덕적도 섬관광 콘텐트 등도 시민들과 함께 참관했다.

개막식에는 강도윤 인천디자인기업협회장과 정학성 인천산업디자인협회장, 김광희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디자인지원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에선 이번 페어의 주제인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과 그 요소인 ‘인식, 소통, 공감, 행동’의 의미를 보여줄 수 있는 인천다문화어린이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인천의 문제를 디자인으로 개선하자는 의지를 담아 청년실업·문화정체·원도심침체 등 인천의 사회적 문제가 적힌 ‘퍼즐 맞추기 퍼포먼스’를 펼쳤다.

행사는 오는 31일(수) 오후 4시, 국제회의장에서 디자인포럼을 갖고 마지막날인 11월 1일(목) 오후 2시에 전시실에서 디자인콘서트가 개최된다.

디자인콘서트는 ‘당신의 사회문제를 찾습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디자인 공모전의 7개 우수작에 대한 최종 우수작 선정으로 막을 내린다.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2018 인천국제디자인페어' 전시장. <사진제공=인천시>

한편, 인천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디자인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올해 총 111건의 디자인개발(제품·포장·시제품 등)을 지원, 대상 기업의 내수 매출이 6.8%, 수출 매출이 10.4% 증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 2016년부터 사람 중심의 우수한 산업시설(공장) 5곳을 ‘아름다운 공장’으로 선정하고, 시민이나 구직자들이 탐방할 수 있도록 ‘인스로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올 상반기에만 145명이 탐방에 참여했다.

시는 또 원도심에 인천바다색·팔미도등대색 등 산뜻하고 밝은 인천 색채를 새롭게 입히는 색채디자인 및 컬러링 시범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원도심 곳곳을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6월에는 만석고가교에서 8월에는 부개역·검암역, 10월에는 숭의평화시장 등에서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사업을 진행해 왔다.

조경희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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