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교육청.<사진=인천게릴라뉴스 D/B>

[인천게릴라뉴스=최도범 기자] 11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이하 교육부 중투위)’ 심의를 통해 송도에 7개교, 청라에 1개교의 학교 신설이 확정됐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는 그 동안 도시 조성 과정에서 학교용지법과 학교총량제 등 제도적 문제 등으로 학교 신설이 늦어지면서 과밀학급으로 학교 신설이 요구돼 왔다.

이날 신설이 확정된 학교는 송도에 초등학교 4개교, 중학교 2개교, 단설유치원 1교이며 청라에는 초·중 통합학교 1개교이다.

지난 8월 30일 교육부 중투위에선 70여개의 학교 신설이 논의된 가운데 인천에는 개교 시점을 앞당기거나 부지의 변경 등의 조건으로 8개교 신설이 확정된 것.

국회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인천 연수갑)은 “중투위가 제시한 조건 변경 등이 대부분 경미한 사항들로 학교 신설에는 무리가 없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중투위의 결정으로 송도 6·8공구에는 해양1초, 해양5초, 해양1중 등 총 7개 학교가 신설된다.

아울러, 청라의 경우 2021년 개교를 목표로 가칭 ‘청호초중 통합학교(34학급)’ 신설 학교가 무난히 추진될 전망이다.

이번 중투위에선 총 70여개 학교의 신설이 논의됐으나 이 가운데 60% 정도만 심사를 통과함으로 만일 인천에도 절반의 결과가 나왔다면 송도에는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60명을 초과하고, 청라의 경우도 중학교의 학급당 평균 인원이 40명을 넘는 상황이 연출될 위기였다.

박 의원은 “도시의 외형적 성장만을 추구하면서, 이런 문제가 초래된 거 같다”면서, “향후에도 교육 수요를 적기에 수용할 수 있는 종합적 대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검단지역 과밀학급 해결을 위해 교육부 중투위를 올 해 안에 반드시 개최해 학교 신설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은 이날 결과에 대해 “교육부 중투심 학교 신설 통과는 주민들의 끊임없는 노력의 당연한 결과이며, 향후 학교 개교시까지 원거리 통학을 위해 안전한 통학로와 통학수단 확보는 물론 송도 전역 과밀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은 자료를 통해 “이번 심사에서 통과되지 못해 학교 신설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면 엄청난 교육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좋은 결과를 도출해내 더욱 더 의미 있다”며 “시교육청과 지역의원, 그리고 송도 국제도시 주민들이 하나 되어 노력한 결과 지역의 최대 현안이자 숙원사업을 모두 해결해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학교 신설 등 교육 문제를 비롯해 산적해 있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계속해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삶의 질은 높이고 내실 있는 발전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꿈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료를 전한 박 의원은 지난 3일 국회에서 정의당 이 의원과 시민단체 공동으로 ‘인천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긴급 토론회’를 개최, 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최도범 기자  ingnews@ingnews.kr

<저작권자 © 인천게릴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