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남춘 인천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시민이 탄생시킨 시민의 정부”임을 강조했다. 사진은 박남춘 시장의 취임 선서 모습. <사진제공=인천시>

[인천게릴라뉴스=박봉민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공식 취임했다.

박남춘 시장은 7월 2일 취임사를 통해 “(민선7기 인천시정부는) 인천시민이 직접 촛불을 들어 탄생시킨 시민의 정부”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선택을 ‘적폐’가 아닌 ‘정의’를, ‘불통’이 아닌 ‘소통’을, ‘독단’이 아닌 ‘협치’를, ‘구태’가 아닌 ‘혁신’을 하라는 무거운 명령으로 받아들인다”며 “가슴 벅찬 시대적 소명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완수해 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구체적인 현안으로써는 원도심의 쇠퇴와 낙후, 일자리 부족과 지역경제 침체는 생활정치의 부재 등을 꼽았다.

이어 민선7기 박남춘 시정부의 비전으로 시민이 주도적으로 시정에 참여하는 ‘시민특별시’, 원도심과 신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특별시’, 어디든 쉽게 갈 수 있는 ‘교통특별시’, 일자리가 넘치는 ‘경제특별시’, 내 삶이 편안한 ‘복지특별시’, 우리 아이들의 꿈과 재능을 크게 키워가는 ‘교육·보육특별시’, 한반도 평화번영 시대 ‘동북아 평화특별시’를 제시했다.

▲ 박남춘 인천시장은 취임 첫날 폭우 피해에 따른 ‘상습 침수지역 현장 관련 재난안전대책 회의’를 주재하는 등 민생행보에 집중했다. <사진제공=인천시>

폭우피해 고려, 취임식 취소…폭우피해 현장 찾아 점검

아울러 박남춘 시장은 “전 시정부의 좋은 정책들은 이어가되, 과오는 바로잡고, 부족한 것은 채워가겠다”며 “시정의 우선순위를 높은 곳의 영광보다 낮은 곳의 아픔을 먼저 살피고, 밝은 곳의 기쁨을 내세우기 전에 어두운 곳의 슬픔부터 먼저 챙기며, 한 사람의 성공에 도취하기보다 열 사람의 실패를 먼저 찾아, 재도전을 응원하겠다. 강자의 큰 목소리보다 약자의 작은 외침에 먼저 귀를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하지 않는 정치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말을 인용하며 “치적을 위한 보여주기식 사업은 하지 않고,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사안부터 꼼꼼히 챙기며 이 과정에서 공직사회가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시민의 뜻대로 시대 변화를 이끄는 주체가 되도록 설득하고,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남춘 시장은 인천은 물론 전국적으로 폭우로 인한 피해 우려가 높은 점을 감암해 7월 2일 예정됐던 취임식을 취소하고 수봉공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한 후 시청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시청직원들과 인사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특히, 이날 박남춘 시장은 폭우피해 현장을 찾아 살피는 등 취임 첫날부터 민생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봉민 기자  ingnews@ingnews.kr

<저작권자 © 인천게릴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