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인천게릴라뉴스=최도범 기자]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 미술사조의 변화와 동·서양 명화의 차이를 비교할 수 있는 자리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 마련된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은 이달 12일부터 내달 7일까지 미추홀전시실에서 동서양의 명화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미술사展 ‘동양의 눈․서양의 눈’」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동굴 벽화에서부터 이집트 파라오의 관, 레오나르도 다빈치, 빈센트 반 고흐, 왕유와 정선 등 교과서에서 봤었던 작품들이 총 망라돼 관람객들을 맞는다.

특히, 현실을 리얼하게 재현하는 것이 목표였던 15세기 이전의 동·서양 미술에서부터 점차 시선이 나눠지는 과정,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과 기술개발로 시각예술의 환경이 급속히 하나로 합쳐지게 되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한편, 7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는 이번 기획전의 전시구성은 총 7개 테마로 해 I. 「세상의 눈은 하나였다」에서는 “현실의 재현-리얼리즘”을 주제로 라스코 동굴벽화, 투탕카멘 왕의 관, 진시왕릉의 병사들, 곽희 作 ‘조춘도’, 얀 반 아이크 作 ‘아르놀피니의 결혼식’ 등이 전시된다.

II. 「객관적인 눈, 서정적인 눈」에서는 “현실을 객관적으로 재현하라”를 주제로 마사초 作 ‘성 삼위일체’, 레오라르드 다빈치 作 ‘최후의 만찬’, 산조 라파엘로 作 ‘아테네 학당’가 준비되며 ‘감정을 이입하라’를 주제로 황공망 作 ‘부춘산거도(부분)’과 ‘구주봉취도’, 오진 作 ‘목죽도’, 휘종 作 ‘납매산금도’, 여기 作 ‘사계화조도’, 예찬 作 ‘용슬재도’, 심주 作 ‘여산고도’ 등이 전시된다.

III. 「측량하는 눈, 기억하는 눈」에서는 “세상을 측량하다.”를 주제로 레오나드로 다빈치 作 ‘마리아의 경배를 위한 원근법 연습’, 칸티노 作 ‘세계지도’ 등이 준비됐고 ‘세상을 기억하다.’를 주제로 염입본 作 ‘제왕도(부분)’, 한간 作 ‘목마도’, 주문구 作 ‘명황희기도’, 조간 作 ‘강행초설도(부분)’ 등이 마련됐으며 ‘산점투시(삼원법)’을 주제로 안견 作 ‘몽유도원도’, 왕휘 作 ‘방감풍자어장추제도’, 정선 作 ‘금강전도’, 팔대산인 作 ‘방황대치착색산수도’가 전시되며 ‘그리기 전에 구상한다.’를 주제로 김명도의 ‘달마도’, 강산제설도(부분), 정섭의 ‘목죽도’ 등이 전시된다.

IV. 「사실적인 눈, 사의적인 눈」에서는 “사진같이 리얼하게 재현하다.”를 주제로 마인데르 호베마 作 ‘미델하르니스로 가는 마을길’, 샤르뎅 作 ‘파이프와 단지가 있는 정물’, 구스타브 쿠르베 作 ‘화가의 아틀리에’, 장프랑스와 밀레 作 ‘이삭줍기’와 ‘만종’ 등이 준비됐으며 “사의를 표하다.”를 주제로 고개지 作 ‘여사장도(부분1, 2)’, 윤두서 作 ‘자화상’, 강희안 作 ‘고사관수도’, 어몽룡 作 ‘월매도’, 문수평 作 ‘모란도’, 동기창 作 ‘추경산수도’, 동시창 作 ‘봉경방고도’, 조맹부 作 ‘작화추색도’, 김정희 作 ‘세한도’ 등이 전시된다.

V. 「시선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에서는 “동양, 서양의 눈을 수용하다.”를 주제로 장승업 作 ‘귀거래도’, 낭세녕 作 ‘대열개갑기마상’, 안중식 作 ‘백악춘효도’, 오타나베카잔 作 ‘천산만수도’, 가쓰시카 후쿠사이 作 ‘가나가와 앞바다의 큰파도’, 로미오카텟사이 作 ‘관폭도’, 안도오 히로시게 作 ‘도오카이도 캄파라’, 빈센트 반 고흐 作 ‘가메이도의 서양자두나무 과수원’이 마련됐으며 “시선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를 주제로 ‘우주사진’이 전시된다.

VI. 「예술의 눈 – 세상을 분석하고 표현하다.」에서는 “미술-세상을 해체하다.”를 주제로 폴 세잔느 作 ‘생트 빅트와르산’, 빈센트 반 고흐 作 ‘까마귀가 나는 밀밭’과 ‘별이 빛나는 밤’, 폴 고갱 作 ‘마리아를 경배하며’, 고기패 作 ‘어하수희도축’과 ‘마도’, 금농 作 ‘채릉도’와 ‘연당도’가 준비됐으며 “미술-세상을 표현하다.”를 주제로 앙리 마티스 作 ‘삶의 기쁨’, 바실리 칸딘스키 作 ‘즉흥 31’, 바실리 칸딘스키 作 ‘흰선이 있는 그림의 습작’, 잭슨 폴록 作 ‘가을의 리듬’, 제백석 作 ‘과주도’, 팔대산인 作 ‘팔팔조도’와 ‘석창포도’ 등이 마련됐고 “미술-세상을 분석하다.”를 주제로 카지미르 말레비치 作 ‘절대주의 회화’와 ‘붉은 사각형’, 자코모 발라 作 ‘발코니를 뛰는 소녀’, 피에트 몽드리앙 作 ‘적·황·청·흑의 컴포지션’, 피에트 몬드리앙 作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등이 전시된다.

VII. 「세상의 눈 다시 하나가 되다.」에서는 전체적인 해설판이 마련된다.

최도범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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