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인천지역 쪽방촌. <사진제공=인천시>

[인천게릴라뉴스=조경희 기자] 인천시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노숙인 및 쪽방주민 폭염 보호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

주거 취약계층인 노숙인과 쪽방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이번 대책을 통해 인천시는 7월부터 9월까지 집중보호기간을 정하고 노숙인, 쪽방주민이 취약한 주거상태에서의 혹서기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또한, 각 군‧구에서는 전문상담원, 유관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자체 현장대응반을 운영, 상담활동과 폭염대응에 대한 현장지도 강화로 사고 예방 및 적절한 서비스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폭염과 열대야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거리 노숙인들을 위해 주요 집결지인 부평역, 동인천역, 주안역, 터미널 역 등을 방문해 아웃리치 상담은 물론, 은혜의집 해오름쉼터, 남성 노숙인쉼터, 쪽방상담소 만석분소(희망키움터)에 임시 쉼터를 마련해 시원한 미추홀 참물과 휴식공간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서, 보건소, 119 구급대 및 인천의료원(주취자 응급센터)과 연계해 열사병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응급의료지원 서비스 지원체계를 유지하며 식중독, 전염성 질환 예방을 위해 쪽방촌 등 주거취약지역에 대한 집중방역을 실시함으로써 안전하게 무더위를 이겨 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보호대책과 관련해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거리노숙인과 쪽방주민 가운데 폭염에 취약한 노인, 만성질환자 등에 대해 위급한 상황 발생 시 즉각 신고하여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인천시의 노숙인 현황은 7개의 노숙인 복지시설에 450명을 보호하고 있으며, 쪽방주민은 중구, 동구, 계양구 등 303가구 430명이 생활하고 있다. 거리노숙인은 역주변, 터미널 인근 등에 130여 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경희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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