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립무용단의 여든두번째 정기공연이자 2018년 봄 시즌 공연인 <건너편, Beyond>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사진제공=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게릴라뉴스=김민정 기자] 삶은 지극하고, 또 지극한 것이다. 억겁의 시간을 지나, 또 그만큼의 인연을 넘어 다시 삶은 윤회한다.

인천시립무용단이 삶과 죽음 그리고 윤회에 대한 강렬한 몸의 언어로 관객들을 만난다.

인천시립무용단의 여든두번째 정기공연이자 2018년 봄 시즌 공연인 <건너편, Beyond>를 4월 13일과 14일일 양일간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든 생명에게 주어진 가장 공평한 것,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삶에서 시작해 다시 죽음으로 돌아가는 생명의 순환, 모든 생명이 걷는 삶의 단계를 춤으로 그려냄으로써 강렬하고 자유로운 몸의 언어로 삶과 죽음의 회화를 펼친다.

▲ “건너편, Beyond”은 삶과 죽음 그리고 윤회에 대한 강렬한 몸의 언어이다. <사진제공=인천문화예술회관>

전작인 <만찬-진, 오귀>에서 삶과 죽음에 관한 한국적인 철학을 가장 한국적인 방식으로 다루었다면, 이번 작품 <건너편, Beyond>은 서로 다른 춤 장르와의 혼합, 다양한 예술작품과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더욱 현대적이고 세계적인 방식으로 주제를 풀어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동양의 사상과 서양의 테크닉을 접목하고 지리적 중간위치에 있는 수피(이슬람의 신비주의자)음악을 메인음악으로 설정해 지역적·사상적 혼합을 이끌어냈다.

또한, 공연이 진행되는 동시에 무대 위에서 펼쳐질 화가 한동호의 작업은 회화와 음악, 춤이 하나의 무대에서 어우러지며 작품의 주제와 의미가 다각도로 관객에게 전달되는 공감각적 화학작용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이번 공연과 관련해 인천시립무용단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가진 가장 기본적인 재료인 몸을 이용해 근원적인 감정과 에너지를 표현해내는 춤 예술은 어쩌면 생명과 삶, 그 기원에 가장 가깝게 접해있는 장르일지도 모른다”며 “이번 공연 <건너편, Beyond>은 탄탄한 한국무용 기반을 바탕으로 현대무용의 어법을 접목해 신선하고도 깊은 사유에서 비롯된 새로운 춤 선보이데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립무용단의 <건너편, Beyond>은 4월 13일 오후 8시와 14일 오후 5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8시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전석 2만 원이다.

▲ “건너편, Beyond”은 메인음악으로 수피음악을 설정해 동·서양의 지역적·사상적 혼합을 이끌어낸다. <사진제공=인천문화예술회관>

김민정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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