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게릴라뉴스=조경희 기자] KBS인천총국 설립 주장이 제기돼 향후 추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을을 지역구로 하는 새누리당 민경욱 국회의원(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은 오늘(11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방송법에서 명시한 지역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과 인천지역의 정체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장기적인 접근으로 인천총국설립 추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근거로써 민 의원은 전국 3위에 해당하는 수신료 수입을 꼽았다.

민 의원이 한국방송공사(KBS)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시에서 걷힌 수신료는 516억 9200만 원으로 KBS 전체 수신료 수입 6257억 원의 8.3%를 차지했다. 이는 경기도와 서울에 이은 세 번째 실적이다.

인구면에서도 지난해 말 기준 292만 명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5위, 특별·광역시 중 서울, 부산에 이은 3위이며 올해에는 3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따라서, 현재 수원에 있는 경인방송센터를 분리해 인천방송총국을 별도로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 의원은 “현재 경인센터는 경기도와 인천을 한 데 묶어서 하루 4차례 오전과 오후 각 20분씩 모두 40분간 지역 관련 뉴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인천지역만을 위한 자체 방송 프로그램은 편성돼 있지 않을 뿐 아니라, 경기도 뉴스가 약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인천을 제대로 알리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 일례로써 민 의원은 인천이 지난 7월 ‘2016년 세계 범죄 및 안전도 조사’에서 인천이 안전도 상위권에 포함된 것을 언급하며 “인천은 인천공항과 국제여객터미널이 있어 전 세계로 통하는 관문임에도 불구하고, 인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가 바로 강력 범죄가 많이 발생한다는 인식이 있다”며 “그러나 인천은 살인, 절도, 강도 등 5대 강력 범죄 지역별 비율이 상위권에 속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 7월 ‘2016년 세계 범죄 및 안전도 조사’에서도 세계 118개 국가의 342개 도시 중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BS는 현재 인천지역에 취재기자 3명과 카메라기자 1명, 촬영보조원 1명 등 총 5명이 전담하고 있다.

조경희 기자  webmaster@ingnews.kr

<저작권자 © 인천게릴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