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인천대학교

[인천게릴라뉴스=조경희 기자] 인천대학교 총학생회가 내일(12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의 재정난 타개를 위한 인천시의 약속 이행을 촉구할 예정이다.

인천대학교의 국립법인화 과정에서 인천시와 대학은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지원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하고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300억 원씩 운영보조비를 지원하기로 했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이 협약의 이행을 촉구하기 위한 자리라는 설명이다.

학생회는 언론에 미리 배포한 취지문을 통해 “지원협약문제는 인천의 공교육 발전에 대한 300만 인천시민의 염원으로 이루어졌다”며 “인천대의 국립법인화 과정에서 해당 MOU의 체결당사자인 인천시가 국가지원운영비를 받지 못하는 인천대에 대한 최소한의 약속과 시립화 이전의 인천대 재산을 돌려주는 것을 골자로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인천시는 재정난을 핑계로 대학의 기본적인 운영비조차 불안정하게 지급해 매년 교수, 직원들의 임금체납위기에 봉착하는 등 인천대는 불안함속에서 힘겹게 운영해나가고 있다”며 “이러한 무책임한 인천시의 모습 속에서 급기야 인천시의회마저 나서며 인천대에 대한 최소한의 약속을 포퓰리즘이라며 기만하고, 이에 대한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기본적인 대학운영비 지급을 협약서 재논의와 결부시켜 대학의 운영,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수업 받을 권리를 볼모로 협상을 종용하며, 지속적이고 노골적으로 협약내용의 축소할 것에 대해 피력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인천대학교 총학생회는 작금의 사태를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와 시의회의 기만적이고 파렴치한 행위를 규탄하고 협약서의 성실한 이행을 요구하며 투쟁에 나설 것을 선포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인천대 학생회는 기자회견 이후에는 협약서 이행을 촉구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인천대 총학생회의 한 관계자는 KNS뉴스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내일(12일) 기자회견 후 모레(13일)부터는 시청 앞에서 협약서 이행을 촉구하는 1인시위에 돌입하고, 다음 주로 예정된 재논의 협상 결과를 보아 추후 행동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경희 기자  webmaster@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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