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방역 모습. <사진제공=인천시>

[인천게릴라뉴스=최도범 기자] 최근 구제역이 수습 국면을 맞음에 따라 인천시는 현행 ‘경계’ 단계인 구제역 위기 단계를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구제역 백신항체양성률 관리를 위한 7가지 실행 계획’을 세워 추진함으로써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인천시가 마련한 7가지 실행계획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관내 전체 젖소 농가 50개소에 대해 구제역 백신 항체검사를 실시하고, 5월까지 젖소 농가 31개소, 젖소 166두(농가당 5두 이상)를 검사해 158두(95.2%)에서 구제역 백신 항체가 양성으로 확인돼 항체양성률이 양호(80%기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건수 구제역 감염 항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둘째, 한․육우 사육농가 검사 대상을 확대했다.

인천시는 ‘2017년 가축방역사업계획 및 실시요령’ 상 혈액검사 대상 한·육우 농가는 12개소이나 현재까지 130개소 601두를 검사했으며 571두(95.0%)에서 항체양성률을 확인했고 모든 농가에서 구제역 감염 항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셋째, 구제역 예방에 있어 취약한 농가를 지정 관리하고 있다.

과거 구제역 발생농가와 최근 3년간 구제역 백신 항체 미달농가 8개 농가를‘구제역 백신 취약농가’로 지정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구제역 백신 항체와 감염 항체는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넷째, 도축장에 들어오는 관내 소, 돼지 전체 농가에 대해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소 91농가 91두(농가당 1두), 돼지 10농가 100두(농가당 10두)를 검사했고, 확인검사 등을 포함하여 현재까지 전 건수 항체검사는 적합한 것으로 나타냈다.

다섯째, 소에서는 기존 O형에 대한 구제역 백신 항체가 조사에서 A형 구제역 백신 항체 형성 여부도 추가로 검사한다.

경기도 연천군의 A형 구제역 발생과 관련해 우리나라에서는 O형과 A형 구제역의 발생에 대비 현재 2가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검사결과 4월부터 5월 사이 인천시 사육소의 A형 구제역 항체 형성 역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섯째, 관내 모든 돼지 농가 총 51개에 대해 연중 2회 이상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과 구제역 감염 항체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47농가 검사 중 단지 1농가에서 부적합을 확인해 행정 처분, 접종지도 및 재검사를 통해 해당 농가의 백신 항체양성률 수준을 적합 단계까지 끌어올렸다.

마지막으로, 관내 공원에서 사육하는 우제류 즉, 꽃사슴에 대해 구제역 감염 항체 검사와 함께 구제역 백신을 접종했다. 현재 인천시에는 월미공원 8두, 송도 센트럴파크 12두, 인천대공원 8두 등 총 28두의 꽃사슴이 있다.

아울러, 구제역 방제와 관련해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구제역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백신 접종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구제역 항체양성률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 관리를 위해 7가지 실행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구제역으로부터 청정한 축산 농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7가지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 관리 계획으로 올해 4월까지 전국 구제역 항체양성률은 전국 소에서는 94.4%, 돼지에서는 74.3%인데 반해, 인천시는 소 95.9%, 돼지 77.7%로 전국 평균 이상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최도범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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