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인천시 동구청

[인천게릴라뉴스=박봉민 기자] ‘제28회 화도진축제’가 내일(19일)과 모레(20일) 양일 간 인천시 동구 일원에서 열린다.

인천지역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화도진축제’는 1882년 고종 19년에 체결된 ‘조미수호통상조약(朝美修好通商條約)’를 기념하고, 한국 근대사의 중심인 인천 동구의 역사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조약 체결 135주년을 기념해 “화도진! 떠오르다”를 주제로 2.5km구간의 ‘어영대장 축성행렬’, ‘한미수호통상조약 조인식 재현’, ‘화도진 성곽 쌓기 체험’ 등의 역사적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됐다.

이 가운데 ‘어영대장 축성행렬’에서는 기존에 간략하게 진행되던 ‘교지하사식’을 검무공연, 화포시연, 의장대 사열 등 다양한 퍼포먼스와 역사적 배경이 가미된 극형식의 창작콘텐츠로 재탄생시켜 메인행사장인 동인천역북광장 내 환경전광판 앞 특설무대에서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동구지역 내에 있는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동구관광콘텐츠체험관’과 ‘하와이’,‘괌’ 등 해외 유명관광지에서 볼 수 있는 ‘트롤리 버스’를 도입한 ‘동구관광투어’, 다양한 분위기, 색다른 맛을 연출하는 푸드트럭존 등 새롭게 시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 ‘화도진축제’에서의 “어영대장 축성행렬” 재현 모습. <사진제공=인천시 동구청>

일자별 주요 축제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첫째 날인 19일에는 브라스밴드와 퓨전국악 공연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대표 전통 유랑극인 ‘남사당놀이’ 공연,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공연, 제27회 구민의 날 기념식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저녁 8시30분,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시작되는 특집 공개방송에서는 장윤정, 홍진영, 노사연, 윙크, 윤태규 등 대한민국 정상급 가수가 총출동하여 화려한 무대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이어 둘째 날인 20일에는 동구 소년소녀합창단 및 여성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시작으로, 인천 전역의 학생들이 참여한 어린이댄스 경연대회, 청소년 프린지 페스티벌이 이어지며, 저녁 7부터는 둘째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구민노래자랑이 개최돼 첫째날 특집공개방송에 이어 ‘박상철’, ‘김용임’ 등 유명가수의 초청공연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축제장을 찾은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어린이뮤지컬’, ‘매직쇼’ 등 다양한 공연과 ‘조선마을체험존’ 등 체험행사, 동구 주민이 모두 참여하는 ‘먹거리장터’ 등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동인천역북광장과 화도진공원 전역에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축제와 관련해 이흥수 인천시 동구청장은 “동구는 인천의 모태이자, 시작이다”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인천, 나아가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에서 화려하게 비상하는 우리 동구의 미래를 공유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동구는 이번 축제 뿐만 아니라 ‘화도진달빛축제’ 등의 지역 축제는 물론, 동인천역 북광장스케이트장,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배다리 헌책방거리, 배다리근대문화길, 류현진야구거리, 실감콘텐츠체험관 ‘탐’, 동구랑스틸랜드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다양한 도시이다”라며 “많은 분들이 동구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도진축제’가 펼쳐지는 화도진은 구한말 외세의 침략을 대비하기 위해 고종황제의 명령을 받은 어영대장 신정희 장군이 구축한 해안방어기지로, 1882년 5월, 화도진 관할에서는 ‘조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되고 최초의 태극기가 제작돼 사용된 역사적인 장소이다.

▲ ‘제28회 화도진축제’ 주요 프로그램 일정표. <인포그래픽 제작=인천게릴라뉴스>

박봉민 기자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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